올시즌 프로야구는 보다 빠르고 박진감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1월 새로 마련한 7개항의 「경기 촉진룰」이 이번 시즌부터 적용되기 때문. 우선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이를 넘기면 심판은 볼을 선언하게 된다. 투구시간은 2루심이 초시계로 측정하며 타자가 타석을 벗어났을 때와 같이 타자에 의해 지연되는 시간은 카운트되지 않는다. 이닝이나 타자가 바뀌었을 때는 심판이 플레이를 선언한 뒤부터 카운트에 들어간다. 포수가 투수판에 올라갈 수 있는 횟수도 세번으로 제한(연장전시 1회 추가)된다. 종전에는 무제한이었다. 이를 위반할 때는 퇴장당한다. 또 감독이나 코치가 투수판에 올라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명 이상의 야수들이 마운드에 모일 수 없으며 타자의 불필요한 타임요청도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심판에 대한 감독의 항의가 3분을 넘길 경우 1차경고가 내려지고 5분을 넘기게 되면 퇴장당한다. 타자가 방망이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금지되며 주자는 슬라이딩용 장갑을 착용할 수 없게 됐다. 〈홍순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