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李漢東(이한동)고문은 11일 지난 92년 대선자금과 관련, 『여야를 불문하고 최고 정치지도자들이 불행한 과거 정치사를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역사와 국민앞에 정직하고 진실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대선자금은 여당에 국한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개헌이 아니라 현행 헌법상의 권력분산적 요소를 제대로 활용, 권력집중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입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이 여당총재를 겸하는 관행은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고문은 이어 全斗煥(전두환)盧泰愚(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 『두 분이 한시대를 이끈 지도자로 공과(功過)가 병존한다』면서 『일단 법원의 형이 확정된 이후 국가원수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자유로운 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