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는 맞벌이 주부나 경험이 없는 신세대 주부들이 김치를 담글 때 가장 부담스런 부분은 양념소 만들기. 무 배추 등 주재료는 당장 사다 다듬고 씻을 수도 있지만 양념은 종류도 많고 만들기도 번거롭기 때문에 김치담그기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날 때 미리 양념소를 만들어 놓고 싶어도 맛이나 질이 변할까봐 그러지도 못한다. 이런 주부들의 고민을 다소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의 농촌생활연구소가 최근 개발한 종합양념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종합양념소를 60일까지 냉장저장했다가 김치를 담근 결과 당일 만든 양념소로 담근 김치에 비해 맛과 질이 뒤떨어지지 않았다. 종합양념소는 5종으로 김치종류에 따라 사용하도록 돼 있다. 종합양념소를 이용해 김치를 담글 경우 기존 방법에 비해 시간이 30∼40%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이 날 때 종합양념소를 만들어 두었다가 필요할때 사용해 보자(표참조). 종합양념소의 적정사용량은 김치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양념소 1㎏당 배추김치는 절임배추 4.5㎏, 열무김치는 열무 2.2㎏, 깍두기는절임무5.1㎏,깻잎김치는 깻잎 0.35㎏,파김치는 파 3㎏을 기준으로 사용한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