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은 비엔날레 풍년. 해마다 3,4개의 비엔날레가 열리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은 10여개의 비엔날레가 열린다.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지만 주최측의 사정에 따라 개최하지 않는 해도 많기때문에 연도마다 비엔날레의 수가 차이를 보인다. 가장 오래된 비엔날레로 창설 1백2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는 미래 현재 과거의 시간흐름을 조명하는 「플럭스(Flux)」를 주제로 잡았다. 제2회를 맞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는 인종간 지역간의 벽을 허물자는 「무역로, 역사와 지리」를 주제로 잡았다. 이들 비엔날레는 6∼11월에 집중돼 있어 광주비엔날레와 기간이 겹치거나 인접해 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