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1일부터 휴일인 13일까지 사흘동안 전국에서 모두 37건의 산불이 발생,진화작업을 하던 공무원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으며 임야 2백14.4㏊가 불에 탔다. 13일 오전 11시20분께 慶南 居昌군 北上면 갈계리 마을 뒷산에서 산불이 나 진화에 나섰던 北上면사무소 직원 李종호씨(30)와 공익근무요원 林인정씨(21)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으며 이날 오전 9시 50분께는 忠南 唐津군 松嶽면 佳鶴리 야산에서金二桂씨(79.여)가 밭을 태우다 산불이 발생, 金씨가 불에 타 숨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忠南 牙山시 鹽峙읍 江淸리 영인산에서 난 산불은 14일오전 7시 30분 현재 임야 10㏊를 태우고 인근 야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청과 牙山시청은 관계공무원과 주민 1천여명을 동원,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다 짙은 안개때문에 헬기 동원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15분께는 江原 太白시 銅店동 산17 국유림에서 인근을 지나 가던 열차바퀴에서 불꽃이 튀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임야 5㏊를 태우고 14일 오전 8시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과 공익근무원 1천여명을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산세가 험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날이 밝으면서부터 산림청 헬機 2대를 지원받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慶北 浦項시 北구 松라면 芳石1리 용곡저수지 옆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임야 4.5㏊를 태웠으며 오후 9시25분께는 포항시 北구 淸河면 淸溪2리 철령산에서 불이 나 임야 2㏊가량을 태운뒤 14일 오전 1시께 진화됐다. 또 이날 오후 1시 30분께 報恩군 馬老면 梧川리 마을 뒷산에서 이 마을 朴성열씨(62)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티가 산으로 옮겨 붙어 6시간동안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5㏊를 태우는 등 휴일인 13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27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주말인 12일에도 낮 12시 30분께 全南 長城군 森溪면 生村리 미군부대 사격장에서 미 8군 소속 군인들이 발사한 M203 유탄 가운데 불발탄이 뒤늦게 터지면서 주변잡목에 불이 붙어 초지등 임야 19㏊를 태우고 21시간여만인 13일 오전 9시 40분께 진화되는 등 9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12시30분께 慶南 河東군 橫川면 田垈리 안양골에서 산불이 나 임야 50여㏊를 태우고 22시간만인 12일 오전 11시30분께 진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