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필리핀 관계법률을 어겨가며 한국 남성들과 현지 여성들간의 `대규모 합동결혼'을 추진해온 통일교가 이곳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필리핀 저널紙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란짓 샤하니 의원의 말을 인용, 통일교가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수백만 페소(1페소는 한화 약32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금전공세를 펴고 있다고 전하고 지금이야말로 의회가 필리핀에서 활동중인 46개 통일교 전위조직에 대한 외교 경제 사회 정치 국가안보적 측면의 조사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피델 라모스 대통령은 법무장관에게 통일교의 로비사건을 조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