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이 시즌 1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시카고 불스戰 19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디트로이트는 14일(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린 美프로농구(NBA) 96-97시즌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황제' 마이클 조던(18점)을 꽁꽁 묶는 사이 테리밀스와 그랜트 힐이 골세례를 퍼부어 108-91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카고戰 19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힐은 27득점,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시즌 1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밀스는 3점슛 5개를 포함 29점을 넣으며 디트로이트를 이끌었다. 반면 스코티 피펜이 21점을 넣은 시카고는 조던이 전반전에 6점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상대수비에 묶여 패배,68승11패가 돼 지난 시즌의 72승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또 4개지구중 유일하게 지구챔피언이 가려지지 않은 태평양지구의 LA레이커스는 종료직전 샤킬 오닐이 왼쪽 베이스라인에서 시도한 점프슛이 바스켓안으로 들어가 유타 재즈에 100-98로 승리했다. 이로써 LA레이커스는 54승25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시애틀과 태평양지구 공동선두를 형성,지구챔피언의 향방을 더욱 모호하게 했다. 왼쪽발목을 다쳐 약 2개월동안 벤치를 지켰던 오닐은 복귀뒤 두번째인 이날 경기에서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39점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고 에디 존스는 20점을 넣어 승리를 받쳤다. 휴스턴 로케츠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기록인 6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113-73, 무려 40점차로 승리했다. 찰스 바클리는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외에 17점을 추가했고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20점을 넣었다. 이밖에 피닉스 선즈는 렉스 채프맨과 케빈 존슨이 각각 26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5-97로 꺾었고 밀워키 벅스는 뉴저지 네츠를 132-123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