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14일 일본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과 제8차 한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북한 공조방안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점차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는 자세를 평가하고 대북식량지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협력 등을 통해 양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데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유장관은 또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준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일본측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케다 외상은 일본인 여학생 등 납치의혹사건으로 인한 여론악화 등 일본입장을 설명했다. 유 외무장관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 사토 신지(佐藤信二)통산상과 자민당 가토 고이치(加藤紘一)간사장 등과도 만나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