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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폴 임 지음/「책속의 책-완결편」

입력 | 1997-04-15 09:32:00


클레오파트라가 눈가에 공들여 화장을 한 까닭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파리 날벌레 등 곤충을 쫓기 위해 화학물질을 발랐을 뿐이다. 1339년까지 3백년동안 영국에서 왕궁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당시 영국을 점령한 노르만족은 헨리4세가 모국어를 부활시킬 때까지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했다. 사랑에 눈이 먼다는 말은 화학적으로도 맞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페닐에틸아민」이란 신경물질이 분비돼 정말 눈이 멀게 되는 수가 있으니까. 지난 95년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던 「책속의 책―완결편」(전2권)이 나왔다.전편과 내용을 완전히 달리 했고 놀랄만한 새로운 사실에 삽화도 곁들였다. (우리문학사·각권 7,000원) 〈이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