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페인을 꺾고 '97세계아이스하키 D-풀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도라에서 끝난 대회 결승리그 최종전에서 홈팀 스페인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2-1(0-0 1-1 1-0)로 신승, 2승1패의 성적으로 크로아티아(2승1무)에 이어 준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1피리어드를 득점없이 비긴 한국은 2피리어드 7분26초 이종훈(한라 위니아)의 도움을 받은 배영호(상무)가 선취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으나 12분40초 알레야노로칼보에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3피리어드 중반까지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9분42초 배영호가 단독플레이로 결승골을 작렬,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한편 김성배(한라 위니아)는 이번 대회 `최고의 GK'로 선정됐다. 선수단은 16일 오후 2시 대한항공(KE)906편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