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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은행공동 지원으로 회생할듯…부도방지협약따라

입력 | 1997-04-15 21:39:00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진로그룹의 계열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鄭之兌 행장은 15일 진로그룹이 부도방지 협약의 첫번째 적용대상이 될 수있음을 시사했다. 鄭행장은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부도방지 협약 제정을 위한 11개 주요은행장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진로그룹이 2금융권에서 어음을 마구 교환에 돌리는 바람에 자금압박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鄭행장은 "2금융권이 어음을 돌리는 바람에 진로가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로그룹이 협약제정의 이유가 됐느냐는 질문에 "진로그룹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다만 일시적인 부실징후기업이 부도로 쓰러져 국민경제에 심대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협약제정이 추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鄭행장은 그러나 진로가 협약의 첫번째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협약이 시행되면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냐"고 말해 내주중에 진로그룹의 채권금융기관 협의회가 결성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협약안이 예정대로 내주부터 시행되면 협약의 규정상 진로의 계열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이 부도방지를 위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확인 및 대출지원 등을 주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