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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민공원에 세종대왕 동상건립

입력 | 1997-04-16 08:03:00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숲과 풀밭 및 연못이 어우러지는 시민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서울 여의도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15일 『세종대왕 탄신(1397년) 6백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내년 5월 완공예정인 여의도 시민공원 북쪽에 세종대왕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그동안 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옮기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물색해 왔다. 한글을 창제한 명군(名君)으로 1만원권 지폐에 올라있는 「국민적 지도자」의 동상을 덕수궁 안에 묻어두지말고사람들의왕래가 잦은 곳에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는 한때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로 네거리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세종로에 있는 李舜臣(이순신)장군 동상을 옮길 곳이 마땅치 않아 포기했다. 달리 해결할 방안이 없어 고민하던 중 시민의 전당으로 거듭나는 여의도광장에 새로운 세종대왕 동상을 세우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시는 올해 안에 시민공모를 통해 새로운 세종대왕 동상의 모양과 크기 및 위치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덕수궁내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은 그대로 보존된다. 〈하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