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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수업시간 부교재사용 금지…구매 부조리 근절

입력 | 1997-04-16 08:10:00


앞으로 일선학교의 교과 수업시간에 부교재가 없어진다. 경북도교육청은 15일 부교재 채택과 관련한 금품거래 등 부조리를 막기 위해 정규수업이나 보충수업시간에 부교재 활용을 중지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특정 참고서를 지정한 뒤 학생들에게 이를 구입토록 하는 부조리가 일선학교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지시에도 불구, 부교재 구입과 관련한 물의가 빚어질 경우 해당 교직원은 물론 교장과 교감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일선고교에서 부교재 형식의 책자를 자체 제작, 수업에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일선고교 교사와 학생들은 『보충수업시간 등에까지 일률적으로 부교재를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 과목에 따라 한두권씩의 부교재를 활용해오고 있는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김진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