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16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오늘의 어려움 앞에서 분노하고 허탈해하며 나라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다』며 최근의 난국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온 국민이 다시 한번 단합해 일어선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의 고난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결코 굴복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