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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7일 첫 서화전 맹관영씨

입력 | 1997-04-16 20:04:00


『평생 키운 자식들 선보이는 심정으로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孟寬泳(맹관영·58) KBS방송위원이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백악예원에서 첫 서화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에는 맹위원이 지난 30년간 방송생활 틈틈이 그려온 작품 42점이 전시된다. 지난 67년 동양방송에서 방송생활을 시작한 맹위원은 그동안 사보표지를 그리고 동호회전에 출품하는 등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난 95년에는 서울정도 6백년 초대전에 출품하기도 했다. 『어릴적부터 서화가 좋았습니다. 한학에 관심이 깊었던 아버님 영향이 컸습니다. 충남 온양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각종대회에서 입상도 해보았지요. 이때부터 몸안에 꿈틀대는 「끼」를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가정형편상 미대에 진학하지 못하고 국문학을 전공, 아나운서가 됐지만 서화에 대한 미련으로 다른 취미는 갖지 못했다는 것이 맹위원의 설명. 그는 『우재경 이왈종씨 등 유명작가들과의 친교가 작품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그러나 공모전 등에는 출품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