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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상의 회장선거,비방-폭로전 『혼탁』

입력 | 1997-04-17 11:51:00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상호비방과 폭로전으로 치닫는 등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蔡炳河(채병하)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16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선거 후보자인 ㈜태왕물산 權星基(권성기)회장이 지난 13일 오전10시경 대구상의 일반의원 K레미콘회사 대표 박모씨에게 5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하고 지지를 부탁했다』며 이날 박씨가 작성한 경위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권회장은 『거래업체인 K레미콘 대표 박씨가 평소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고 여러번 호소해 박씨에게 그동안 미지불된 물품대금조로 돈을 주었고 이를 입증하는 영수증도 갖고 있다』며 『상의회장 선거에 다시 나선 채회장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터무니없는 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2일 60명의 상공의원이 직접투표로 뽑을 예정인데 선거일을 앞두고 향응제공과 상공회비 대납 등 후보자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정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