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킹콩 센터 패트릭 유잉이 스튜어디스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잉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내가 닉스팀의 한 동료와 스튜어디스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조속히 해명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유잉은 이어 『이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다. 과연 누가 무슨 동기로 이처럼 말도안되는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개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남녀와 직업상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비난을 받아 본 적은없다』고 덧붙였다. 일간 뉴욕 포스트紙는 16일자와 17일자 기사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닉스팀 전세기의 두 여승무원이 기내에서 유잉과 그의 동료 찰스 오클리로부터 성적 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보도, 파란을 일으켰다. 익명의 두 승무원은 2주 전에 사표를 제출하면서 유잉과 오클리가 『수차례 자신들의 몸을 건드리는가 하면 음담 패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크리스 웨일러 뉴욕 닉스팀 대변인은 『현재 여승무원들의 사표 제출 배경을 조사하고 있으며 내사가 끝날 때까지는 논평할 수 없다』고 말해 사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