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은 18일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강연과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 경선참여 의사를 강력히 시사했다. 李고문은 이날 강연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참여의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자주들르는 삼청공원에 포은 정몽주선생의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라는 시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두 가지 시비가 있는데 요즈음은 포은의 시에 더 끌리는 심정』이라고 말해 경선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내 결심은 당내 경선참여여부가 아니라 앞으로 국민에게 어떻게 헌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全斗煥(전두환) 盧泰愚(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와 관련,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내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국민의 대동단결을 위해 한번쯤은 대대적인 사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李고문은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수사문제에 언급, 『검찰은 검찰고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국민들도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잘먹고 잘살기 위해 돈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정치구조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고문은 또 『현재 신한국당 민주계와 국민회의 일부가 한보로부터 돈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그러나 세력자체가 과오가 있는 것은 아니며 30년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온 정통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고문은 이에앞서 가진 「충무공 백범 4.19혁명의 헌신성을 본받고,21세기 민족국가의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자」는 주제의 연설에서 『지금 우리나라라는 「배」는 난파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통일과 21세기에 걸맞은 튼튼하고 큰 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법의 이름으로 보복이나 정치적 사욕을 채우려 한다면 「법만능주의」에 빠지게 되고 이는 도리어 공동체의 균열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공동체의 통합력을 높이는 법 본래의 정신으로 「따뜻한 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