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서울은 최첨단 교통유통망과 정보통신망을 갖춘 국제도시로 변모한다. 이를 위해 5개 노선의 도시고속도로, 총연장 2백32㎞의 지하철이 새로 깔리며 70개의 정보통신센터, 6개의 대규모 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이 사업에 모두 99조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공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공사중인 2개의 순환고속도로에 이어 1백10㎞의 제2 내부순환 고속도로와 남북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가 새로 뚫린다. 지하철은 2011년까지 3기(9∼12호선)가 완공돼 총연장이 5백62㎞로 늘어나며 경전철 1백㎞가 새로 건설된다. 서울시 공간구조는 △1도심 △4부도심 △53개 생활중심지구로 조정됐다. 국제업무지역으로 지정된 도심과 용산 부도심에는 위성과 연결되는 정보통신 텔레포트를 건립해 각 지역의 정보통신센터와 연결하고 컨벤션센터 국제교류진흥센터 등도 세운다. 용산은 도시고속도로와 전철로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된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같은 중장기 발전계획은 재원마련 방안이 명시되지 않아 실행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병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