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북한이 4자회담 참석을 사실상 수락한 가운데 4자회담 설명회 제2차 후속회의가 18일 오전10시(한국시간 밤11시) 뉴욕시내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후속회의에 참석중인 한국과 미국대표단 관계자들은 북한이 이날 회의에서 韓美(한미)정부차원의 대규모 식량원조 보장을 전제로 4자회담을 수락할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남북한과 미국대표단은 △5월 중순 예비회담 개최 △7월 이전 본회담 개최를 포함한 회담 일정과 방식에도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번 1차 후속회의 때 표출된 북한의 입장을 분석해보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한국과 미국이 유엔을 통해 보내는 식량이 북한 항구에 도착, 하역이 시작되는 내달 중순을 전후해서 예비회담이 열리고 북한의 식량난이 가장 심해질 7월 이전에 본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6일의 1차 후속회의 때와 같이 우리측의 宋永植(송영식)외무부제1차관보, 북한측의 金桂寬(김계관)외교부부부장, 미국측의 찰스 카트만 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북한과 미국은 19일 뉴욕에서 준고위급회담을 갖는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