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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37돌, 서울 수유동서 기념식

입력 | 1997-04-18 20:15:00

「민주영령」들을 기리며


4.19혁명 제37주년 기념식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묘지에서 高建(고건)국무총리 朴相範(박상범)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및 각계 주요인사와 4.19관련단체 회원 학생 등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보훈처 주관으로 엄수되는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에 이어 金漢燮(김한섭)4.19부상자회장의 경과보고, 고총리의 기념사, 염광여자정보산업공업고교 합창단의 4.19노래 제창순으로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4시에는 4.19희생영령 추모음악회가 현지에서 2시간 반동안 열린다. 4.19추모음악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묘지안 「정의의 횃불조각」을 중심으로 설치된 무대에서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포함해 1백여명이 출연, 혁명영령들의 혼을 달래는 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이 추모음악회에서는 또 고朴木月(박목월)시인의 진혼시 「죽어서 영원히 사는 분들을 위하여」가 낭송된다. 4.19추모음악회를 마련한 강북문화원(원장 金縣豊·김현풍)은 보훈처와 협의해 매년 이 공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 기념식은 각 광역시장 또는 도지사 주관하에 이뤄진다. 〈황유성·이명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