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金昌準(김창준·캘리포니아주)하원의원의 선거담당 보좌관이던 마서국씨(51)가 지난94년 연방 하원선거에서 한국 회사 등 9개기업으로부터 불법기부금 2만6천여달러를 모금, 세탁한 혐의로 18일 유죄판결을 받았다. 연방 대배심은 이날 김의원의 선거진영에서 일했던 마씨에 대해 △연방선거위원회에 고의적으로 사실을 숨겼고 △선거자금 기부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불법적인 기업 기부금을 받았다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마씨는 오는 7월7일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최고 16년의 징역형을 언도받게 되나 2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