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신속하게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2차로 지원키로 한 5만t의 옥수수를 인접국인 중국이 먼저 북한에 제공하면 나중에 중국에 갚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차 원조는 약 두달 소요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엔 등이 요청하면 중국이 먼저 식량을 지원하고 미국 원조분을 중국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비정부기구(NGO)의 한 대표는 이날 세계식량계획(WFP)이 미국에 이같은 방식의 대북(對北)지원을 곧 공식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