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교육청이 「98학년도 고교학생수용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의 골자는 인문계고 학급수는 늘리는 대신 실업계고는 감소시킨 것. △대전시교육청〓만년고와 관저고(각 10개학급)가 내년에 개교하고 대성고와 동산고가 기존 10개학급에서 각각 2개학급씩 증설된다. 이에 따라 일반계고교는 올해 3백32개학급에서 3백56개학급으로 24개학급이 늘어 학급당 인원이 52명에서 49명으로 줄어든다. 당초 개교예정이었던 중리고는 99년으로 연기됐다. 반면 실업계인 대전상고는 12개학급에서 10개학급으로 줄어들며 내년에 개교를 신청한 가칭 「대전전자공고」는 설립계획 미비로 반려됐다. △충남도교육청〓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지역에 10개학급, 서산 당진 태안지역에 6개학급 등 모두 23개학급이 늘어난다. 반면 최근 3년간 정원미달된 연산상고 장항공고 결성공고 등 3개실업계고는 1학급씩 줄어든다. 교육청관계자는 『인문계고 학급이 늘고 실업계고 학급이 줄어든 것은 학생들의 인문계고 선호경향 때문』이라며 『학급증설에 따라 대전은 내년 학생수용률이 99.1%(탈락예정자 2백37명), 충남은 전원수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