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기술의 완벽한 결합」. 정보통신업계의 기린아로 평가받는 인성정보는 대웅제약의 자본과 컴퓨터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의 결합으로 탄생됐다. 인성정보 元鐘胤(원종윤)사장 등 컴퓨터엔지니어 3명은 지난 91년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자본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마침 대웅제약 尹在勝(윤재승)사장은 정보통신업 진출을 준비중이었으나 마땅한 인력이 없어 고심중이었다. 우연히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양측은 자본(윤사장)과 기술력(원사장)을 합쳐 멋진 정보통신업체를 설립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윤사장이 2억원을 자본금으로 출연, 47%의 지분을 가져갔으며 기술제공에 대한 대가로 원사장 등 3명이 11%씩 33%를 인수했다. 3명으로 출발한 인성정보는 92년 별도 법인으로 대웅제약에서 분리됐으며 출범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92년이후 매출액이 매년 100%씩 늘어나 지난해 3백2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작년보다 83% 증가한 5백50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올해 중으로 장외주식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인성정보는 출범 첫해 대만 CGS사와 기술협력을 맺고 개인용컴퓨터와 IBM메인컴퓨터를 연결하는 3270에뮬레이터를 개발,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어 인성은 그룹웨어와 인트라넷부문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 지난해에는 그룹웨어부문에서 정보통신부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급성장에 힘입어 원사장은 올해초 이사에서 사장으로 껑충뛰어 30대(39세)사장으로 정보통신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직원들은 지난해 무려 25∼47%까지 급여가 상승,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원사장은 『결국 회사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매출액의 7%를 직원교육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급성장비결」을 설명했다. 〈이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