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한일축구대표팀 친선경기가 오는 5월21일 도쿄1차전에 이어 9월1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2차전이 벌어진다. 대한축구협회와 일본축구협회는 21일 오후 2시 이같은 내용의 한일축구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 일정을 확정, 동시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김상진부회장은 이날 『당초 내달 21일 도쿄에서 한일대표 친선경기를 갖기로만 결정돼 있었으나 지난 19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나가누마 일본축구협회장이 제주도에서 만나 한일대표전을 서울에서 한차례 더 갖기로 합의했으며 2차전 날짜를 올 추석 다음날인 9월17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몽준회장과 나가누마회장은 지난 19일 동아일보와 일본 아사히신문이 제주신라호텔에서 공동주최한 「한일축구수뇌좌담회」에 참석, 이같이 합의했다. 김부회장은 『그러나 이번 한일친선경기 1, 2차전으로 지난 91년이후 중단된 한일정기전이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측은 한일정기전의 재개보다는 중국을 합류시켜 내년부터 한중일 3개국 친선경기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또 『내년 1, 2월경 중국이나 홍콩에서 북한과 대만을 제외한 극동지역 프로우승팀들이 참가하는 극동리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부회장은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과 관련,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의 경기장만큼은 잠실종합운동장보다는 6만명이상을 수용하는 전용구장에서 개최하자는게 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