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은 문화재인가. 수달 크낙새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이 어느 부처 소관이냐를 놓고 환경부와 문화체육부간에 입씨름이 한창이다. 이같은 논란은 환경부가 『천연기념물은 문화재가 아니라 과학적 지식으로 다뤄야 하는 생명체』라며 천연기념물 관련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尹瑞成(윤서성)환경부차관은 21일 『생물체를 문화재로 보는 시각 자체가 문제』라며 최근 천연기념물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해주도록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천연기념물은 우리의 정신적 가치가 담긴 엄연한 문화재』라며 『자연적 유산으로 문화적 가치가 부가돼 있는 천연기념물을 생물환경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환경부가 관리할 경우 기념물의 문화적 역사적 유산적 가치가 상실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모두 2백86건이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