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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테러위협…런던 교통망 한때 전면마비

입력 | 1997-04-22 08:13:00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71회 생일인 21일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위협으로 런던 시내의 주요 기차 및 지하철역과 도로 공항들이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전화로 접수된 폭탄테러위협으로 런던시내의 6개 주요 역들과 인근지역으로 통하는 2개의 주요 도로, 히드로공항 일부와 루턴 등 주요 공항들이 몇시간씩 폐쇄됐다. 이로 인해 런던시내 곳곳에서 엄청난 교통체증이 발생, 수십만명의 출근길 시민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등 교통마비현상이 빚어졌다. IRA의 잇따른 폭탄테러위협은 북아일랜드평화협상에 자신들의 정치전위조직인 신페인당이 배제돼 있어 오는 5월1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북아일랜드문제를 정치쟁점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런던〓이진령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