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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라도분교 25년만에 건물새단장…학생들『부푼꿈』

입력 | 1997-04-22 08:13:00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학생수 3명의 초미니학교인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초등교 마라분교가 25년만에 현대식 건물로 바뀐다. 현재의 학교건물은 바닷바람에 콘크리트가 갈라져 지붕 곳곳이 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위태위태하다. 건물을 받치는 철근도 녹슬어 교사나 학생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서귀포교육청은 1억원을 들여 마라분교를 개축, 오는 8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새로 단장되는 건물은 염분에 강한 특수자재를 사용하며 외형도 유럽풍의 낭만적인 모습으로 바뀐다. 90㎡ 규모의 새 건물에는 컴퓨터 시청각자재 등을 갖춘 다목적실이 들어선다. 공사기간중 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마라분교는 지난 58년 8월 목조건물로 개교한 뒤 지난 72년 11월 콘크리트 건물의 현재 모습으로 지어졌다. 마라분교는 한때 학생수가 1명으로 줄어 폐교위기에 놓였다가 마라도주민들의 학교살리기운동에 힘입어 현재 2학년 1명, 3학년 2명 등 3명이 다니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