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길 급커브 스퍼트가 차세대 에이스 김종재(동양화학·전북)에게 구간우승을 안겼다. 상비군 김종재는 22일 안동∼삼척간 1백90.2㎞ 도로에서 벌어진 4.19기념 제30회 동아사이클대회 제2구간경기에서 5시간24분31초69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날아들어 첫 구간 개인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개인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대회 MVP 박민수(수자원공사·대전)는 5시간24분41초96으로 2위에 그쳤다. 김종재는 이날 우승으로 중간개인종합 11위에서 6위(10시간57분45초52)로 뛰어올랐다. 동양화학은 김종재와 여민호 이흥주가 개인구간에서 1,6,8위로 입상한데 힘입어 수자원공사를 제치고 구간 단체 1위를 차지했다. 김종재가 세차게 몰아치는 맞바람속에 박민수 김봉민(부산) 김태호(상무·경북) 등 10명과 함께 선두에 나선 것은 출발 24㎞지점인 옛고개휴게소앞 삼거리. 이후 김종재는 85㎞ 지점에 도사린 해발 6백30m의 노루재와 1백3㎞지점의 장성터널 등 지옥 코스에서 줄곧 선두그룹을 고수했다. 김종재가 승부수를 띄운 곳은 1백45㎞지점인 태백 탄광지대의 급커브 산간도로. 김종재는 박민수 이진옥(한국통신·대구) 등 10여명의 견제를 뿌리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종재는 골인지점 1㎞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감행, 바람같이 결승선으로 날아들었다. 〈삼척〓특별취재반〉 ▼제2구간 기록(안동∼삼척·190.2㎞) △개인〓①김종재(동양화학·전북)5시간24분31초69 ②박민수(수자원공사·대전)5시간24분41초96 ③김봉민(부산)5시간24분52초39 ④김태곤(경북)5시간25분02초66 ⑤이진옥(한국통신·대구)5시간25분03초10 ⑥여민호(동양화학)5시간25분03초54 △단체〓①동양화학(전북)16시간14분39초66 ②수자원공사(대전)16시간14분55초41 ③경북 16시간25분35초26 ④한국통신(대구)16시간35분45초21 ⑤경기 16시간45분59초57 ⑥한국체대(서울)16시간46분02초19 ⑦와세다대 17시간10분48초51 ⑧경기은행(인천)17시간35분22초45 ⑨고교선발팀 18시간25분27초52 ⑩강원 18시간26분01초24 ▼중간종합 기록(경주∼삼척·396.3㎞) △개인〓①박민수(10시간50분04초96) ②김봉민(10시간50분25초72) ③김태곤(10시간50분56초79) ④박인찬(10시간51분02초87) ⑤이진옥(10시간51분06초46) ⑥김종재(10시간57분45초52) △단체〓①수자원공사(32시간32분00초96) ②동양화학(32시간47분01초60) ③한국통신(33시간00분57초27) ④경북(33시간10분14초63) ⑤한국체대(33시간16분54초69) ⑥경기(33시간40분54초69) ⑦와세다대(34시간12분11초99) ⑧경기은행(34시간36분43초32) ⑨강원(36시간10분42초04) ⑩고교선발팀(37시간43분11초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