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톰 레먼(미국)이 그레그 노먼(호주)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1일 끝난 미국PGA투어 MCI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던 레먼은 22일 영국왕실골프협회가 발표한 세계골프랭킹에서 9.90점으로 9.80점의 노먼을 0.10점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지난 91년말 PGA투어에 진출한 레먼은 5년여만에 세계골프의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미국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92년 프레드 커플스 이후 5년만이다. 반면 지난 95년 6월 세계정상에 올랐던 노먼은 마스터스대회에서의 예선탈락과 MCI대회 불참 등으로 1년 10개월여(96주)만에 왕좌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6위였던 스티브 엘킹턴(호주)은 랭킹 3위(8.79점)에 올랐고 MCI 챔피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도 9위에서 4위(8.76점)로 도약했다. 한편 97마스터스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MCI대회 불참으로 3위에서 5위(8.73점)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