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롯데껌」이 해외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가짜껌이 나도는 지역은 롯데가 지난 90년대초 수출을 시작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후진국. 3년전 중국에서 가짜가 첫 발견된 이후 최근에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팔리는 「인조이」는 롯데 「렛츠 고」의 포장을 그대로 모방했다. 내용물이 종이에 배어날 정도로 품질이 좋지 않지만 중국인들은 롯데껌으로 잘못 알고 많이 찾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스파우트」 「하이칼라」 「스케치」 등 10여가지 제품이 모두 「복사」된 상태. 제품 포장지를 복사해 제조업체명이나 제품명만 바꾼 것이 많지만 아예 제조업체명까지 그대로 쓴 경우도 있다. 롯데제과측은 『산업재산권의 개념도 정착되지 않은 나라들이고 모조품 생산업체도 영세규모라 일일이 대응하기가 쉽지않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