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23일 金賢哲(김현철)씨의 측근인 李晟豪(이성호·35)전대호건설사장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현철씨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현철씨를 국회한보특위 청문회가 끝나는 25일 이후 소환해 이 돈의 입금경위 등을 조사한 뒤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씨의 계좌추적결과 최소한 수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현철씨 계좌에 흘러들어 간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 돈은 현철씨가 이씨에게 이권을 따게 도와주고 그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미국에체류중인이씨가귀국하지않아도현철씨를알선수재혐의로 형사처벌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현철씨를 사법처리할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전 대호건설 관계자와 이씨의 동생인 세미냉장대표 이상호씨를 소환 조사하고 회사 회계장부를 임의제출형식으로 넘겨받아 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이씨의 시중은행 및 제2금융권 계좌를 집중 추적해왔다. 〈이수형·이호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