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적용된 「경기 촉진룰」이 OB선발 강병규의 시즌 첫승의 꿈을 허공으로 날려보냈다. 23일 OB와 삼성의 잠실경기. 강병규는 5회초 1사1루까지 5안타 2실점하긴 했지만 초반 점수를 낸 OB가 4대2로 앞서고 있는 상황. 강병규는 두 타자만 잡으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 강병규가 1루주자 이승엽을 견제하기 위해 던진 공이 박찬황 1루심으로부터 「경기 촉진룰」을 위반했다고 보크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강병규는 심판에게 항의하는 김인식감독을 거드는 등 매끄럽지 못한 감정처리로 자멸, 이동수에게 곧바로 왼쪽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강길룡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장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