蔡炳河(채병하·56·대하통상 대표)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대구상공회의소 임시총회에서 權星基(권성기·59·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후보를 누르고 임기 3년의 제16대 회장으로 재선됐다. 채회장은 선거기간중 맞고발로 상대후보와 함께 검찰조사까지 받은 점을 의식한 듯 『과열선거에 따른 후유증을 해소하고 상공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기간의 물의와 관련, 후보자 동반사퇴 여론이 일기도 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과열혼탁 선거의 요인이 되고 있는 현행 상의회장 선출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임기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지역 상공인들의 밑바닥 여론이 중앙 및 지방정부 시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중재,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15대 상의회장 임기중 사사건건 대구시와 마찰을 빚어왔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개성이 강해 엉뚱한 오해를 사는 일이 있다』며 『대구경제 회생이라는 목표를 위해 대구시는 물론 다른 모든 기관 단체와도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