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겠다』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국민회의 한보 청문회 특위위원인 金元吉(김원길)의원이 23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24일에는 다시 참석했다. 23일의 불참은 한보 李龍男(이용남)전사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검찰이 자신을 청문회가 끝난 뒤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도의적 책임때문이었다. 그러나 朴相千(박상천)총무는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총무는 『만일 합법적 후원금에 대해서까지 책임을 지고 특위위원직을 사퇴한다면 앞으로 의원들은 후원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며 김의원의 사퇴를 극구 만류했다. 김의원은 「정태수 리스트」에 거론된 직후 『4월회 부회장인 이용남전사장이 5백만원보다 많고 1천만원보다는 적은 후원금을 냈다』고 맨 처음 밝혔고 영수증까지 제시했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