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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취업 『더 좁은문』…대기업 경쟁률 27대1까지

입력 | 1997-04-24 20:27:00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이 최고 27대1에 달하는등 대졸자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다. 현대그룹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난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결과 1천20명 모집에 모두 1만3천56명이 지원, 지난해 상반기의 9.8대1보다 훨씬 높은 12.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LG그룹도 1천2백명 모집에 1만2천명이 몰려 지난해 상반기의 5.8대 1보다 두배 가량 높은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그룹은 15.8대1, 동부그룹은 무려 27.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1천1백명 모집에 2만4천명이 지원, 21.8대 1로 지난해의 24.5대1에 못미쳤으나 이는 기계 화학소그룹 등이 그룹공채에 참여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취업전문가들은 오랜 불황으로 공채를 아예 실시하지 않은 대기업들이 많은데다 공채를 실시한 곳도 채용규모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