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값이 「연휴」 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5월들어 장기간 휴무에 들어가면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 감산효과를 가져오기 때문. 국내업계는 최근 조정기를 겪고 있는 16메가D램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26일부터 5월5일까지 이른바 「골든위크」로 불리는 장기간 휴무에 들어간다. 국내업체 중에는 삼성전자와 LG반도체가 2일을 제외하고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들어있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전자도 5월 1,3,4일 휴무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휴일에도 반도체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해 왔으나 이번 휴무에는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16메가D램의 70%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韓日(한일)업체가 3∼10일 동안 생산라인을 중단하면 세계 월 생산량의 10%인 1천5백만개 이상의 감산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다 5월 들어 인텔이 CPU가격을 3∼48% 인하하면 메모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업계에 웃음꽃이 피게 됐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