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군 일동면 사직리와 화대리 일대 50만여평에 오는 2006년까지 온천장 호텔 승마장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 온천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포천군과 기아그룹에 따르면 기아그룹 계열 ㈜기산이 전액출자한 ㈜일동유황온천이 4천8백억원을 들여 이 일대에 연차적으로 온천휴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노천온천탕 온천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온천장 2곳을 비롯해 호텔 4개동, 콘도미니엄 3개동, 산장 1백3개동 등 온천 및 숙박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스포츠센터 눈썰매장 골프연습장 승마연습장 등 레저스포츠시설과 자연사박물관 단체수련원 실버타운 관광농원 등도 계획돼 있다. 이 온천지대는 지난 90년11월 양질의 유황온천수가 발견된 후 93년8월 주변 86만평이 온천지구로 지정고시됐다. 포천군은 이곳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개발해 연간 2백30만명의 온천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포천군은 『수도권정비계획심의위의 개발계획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내년중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鎭鎬(이진호) 포천군수는 『일동온천단지가 개발되면 부근에 있는 일동계곡산정호수, 베어스타운, 광릉수목원, 철원의 삼부연폭포 등 관광지와 연계해 포천이 수도권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권이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