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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챔피언결정 1차전]나래, 기아 대파

입력 | 1997-04-26 08:16:00


「파랑새군단」 원주 나래블루버드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 적지에서 귀중한 1승. 원정경기 전패를 염두에 뒀던 최명룡감독으로선 만족스런 결과였다. 나래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부산 기아엔터프라이즈와의 1차전에서 제이슨 윌리포드(27득점 12리바운드)와 칼레이 해리스(2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백13대 1백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래는 원년 챔프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홈경기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기아는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승부는 골밑에서 결판났다. 클리프 리드(27득점)와 로버트 윌커슨(24득점)콤비에 김유택이 가세, 8개구단 중 가장 강력한 포스트를 구성했던 기아는 나래의 윌리포드와 강병수의 기세에 눌려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나래는챨『慣ㅀ昨肢럭萱向鋤을 탔다. 부상중인 포인트가드 이인규 대신 박희성이 공격의 축으로 나선 나래는 윌리포드의 제공권 장악을 바탕으로 속공과 세트플레이로 기아를 압도하며 56대51로 앞서갔다. 승부처는 3쿼터. 중반까지 62대62의 동점상황에서 나래는 윌리포드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장윤섭과 정인교의 득점력이 가세, 슛난조를 보인 기아에 86대7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부산〓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