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잔치」보러오세요』 경북 안동시 길안면 사과재배농민들로 구성된 길안면농업경영인회(회장 成大鉉·성대현·42)와 길안단위농협은 26일 이른 아침부터 길안중학교 교정에서 「사과꽃잔치」를 연다.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 이색잔치는 사과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주축이 돼 경북의 대표적인 능금인 「길안사과」를 브랜드화하고 이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스스로 마련한 「주민 축제」. 면내 25개부락 대항으로 열리는 이날 잔치는 △사과많이 먹기 △사과깎기 △사과들기 △사과굴리기 △사과 가면(假面)농악놀이 △노래자랑 등으로 엮어진다. 또 관내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사과꽃 사생대회와 사과백일장 등이 열리고 「길안사과탑」제막식도 있을 예정. 길안사과는 해발 2백∼5백m의 산간지대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어 독특한 향기와 달콤한 맛이 자랑이다.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안동시의원 高錫煥(고석환·41)씨는 『이번 행사의 목적은 우리 고장에서 나는 사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길안사과의 맛을 직접 보고 갔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0571―56―2012,2173 〈안동〓이혜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