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전총장 吳應準(오응준·59)씨가 재직시절 32억원 가량의 학교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학교측에 의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대는 26일 오전총장이 학교측이 공금으로 매입해 보관중인 32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개인용도로 유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학측은 진정서에서 『오전총장이 이 CD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리부로부터 인출받아 자신 소유의 ㈜제일주조 대출담보용으로 쓰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전총장은 『CD는 개교 당시부터 학교를 위해 사용한 개인명의의 대출금 담보를 위해 썼을 뿐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대전지검은 대전대측이 26일 오전 진정서를 접수시킴에 따라 사실 확인작업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