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대표팀이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직행」의 최대 걸림돌 헝가리를 제압하고 4연승, 8강전 직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26일 영국 맨체스터 지멕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체 B조 예선리그 4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4연승을 달리며 남은 리투아니아전의 승리도 확실시돼 조1위에 주어지는 8강전 직행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한국은 첫번째 단식에 나선 김무교(대한항공)가 세계17위 쉴라 바톨피에게 첫 세트를 내줬으나 서비스에 이은 3구 드라이브공격과 날카로운 리시브가 살아나 2대1(21―23, 21―19, 21―17)로 역전승, 한게임을 먼저 따냈다. 한국은 유지혜(제일모직)가 크리스티나 토스에게 0대2(8―21, 16―21)로 져 게임스코어 1대1이 됐으나 세번째단식에 나선 박해정(제일모직)이 비비앙 엘로를 2대0(21―15, 21―13)으로 꺾어 다시 2대1로 앞섰다. 승부가 갈린것은 네번째 단식. 한국은 두번째 단식에서 1패를 안았던 유지혜가 쉴라 바톨피에게 2대1(17―21, 21―11, 21―14)로 역전승해 경기를 마무리한 것. 한편 C조의 한국남자팀도 폴란드를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