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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대표 『사무실 감축』…방계조직에 활동중지 요청

입력 | 1997-04-26 20:02:00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위원은 금명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등 자신을 지지하는 방계조직의 활동중지를 요청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대표가 직접 운영하지도 않는 조직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이대표가 마치 10개내외의 개인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당안팎의 오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대표도 대표 취임 이후부터 이런 방계조직의 움직임에 부담을 느껴왔으며 조만간 방계조직 관계자에게 활동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대표 지지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방계조직에는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새미준」외에 서울 여의도의 「한국청년포럼」과 측근인 徐相穆(서상목)의원이 운영하는 「21세기 교육문화연구원」(여의도) 등이 있다.

이대표는 그러나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8층과 13층의 사무실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대선주자들이 벌써부터 많은 돈을 써가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국민의 우려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대표 지지 방계조직의 경우 자발적으로 만든 것들인 만큼 이대표의 활동중지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대표가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내 안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