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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정상회담,北에 4자회담 촉구

입력 | 1997-04-26 20:02:00

美日정상 다정한 산책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는 25일 북한에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증진은 美日(미일)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이제 핵동결 다음 단계로서 4자회담을 통해한국과의 입장차이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이에 응하면 우리는 식량원조를 제공하고 북한의 경제재건과 보다 나은 미래 건설을 위해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이어 일본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對北) 식량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으나 하시모토총리는 일본인 납치사건 등 현안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