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徐英勳·서영훈)은 26일 북한에 보낼 옥수수 1만5천t을 t당 13만원에 사들이기로 중국당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운송업체로 대한통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회단체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보내는 곡물을 국외에서 구입, 북한에 직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측은 이에 따라 통일원에 외화반출 승인을 신청하고 대한적십자사에 대북식량지원에 관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이 단체 李庸瑄(이용선)사무총장은 『빠르면 다음달 2일 단동에서 신의주, 도문에서 남양, 집안에서 강계 등 3개 철로로 옥수수 수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 1만5천t은 화차 3백량 분량으로 수송을 마치는 데만 열흘정도 걸린다. 이총장은 『옥수수 수송을 시작하는 날 중국 단동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참가한 사회종교단체 대표 및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적십자회에 옥수수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