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슈퍼리그 7연패를 이룬 「막강군단」 LG정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부에서는 LG화재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6일 울산종하체육관에서 벌어진 97배구대제전 1차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정은선 황명화 신정화 등이 맹활약, 주포 장윤희와 홍지연이 빠진 LG정유를 3대1(16―14, 16―14, 8―15, 15―11)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한일합섬을 3대0(15―10, 15―6, 15―12)으로 제압한 선경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흥국생명은 장윤희가 결혼으로, 홍지연이 발목부상으로 빠진 LG정유를 맞아 1, 2세트를 듀스끝에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남자부 준결승에서는 LG화재가 97슈퍼리그 준우승팀 현대자동차써비스에 3대2(8―15, 8―15, 15―6, 15―6, 15―8)로 역전승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