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자사주(自社株)를 매입하면 회사에서 일정 비율만큼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스톡퍼처스(Stock Purchase)」제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삼보컴퓨터는 27일 임직원이 전년 연봉의 5∼10% 범위에서 자사주를 취득하면 2년후 취득주식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스톡퍼처스 제도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큰 임직원에게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제가 일부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이처럼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자사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삼보컴퓨터측은 『근로의욕을 고취하자는 게 이번 제도시행의 주목적이나 주식매입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