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시 인근의 러시아군 포대 탄약고에서 27일 강력한 폭발사고가 나 화재와 연쇄 폭발이 이어지면서 주민 4천여명이 긴급대피했다고 구조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들은 하바로프스크시 서쪽의 유태인 자치지역내 비라 근처의 군시설에서 이날 오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피해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폭발사고는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첫 폭발이후 불길이 번지면서 연쇄적으로 포탄이 폭발했다. 폭발은 포탄 파편이 반경 12㎞ 이상까지 퍼져 나갈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로 이 지역을 경유하는 시베리아 철도편 운행이 모두 중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