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鄭根謨(정근모)전과학기술처장관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기 사무총장으로 공식 지지하고 나서 정 전장관의 IAEA진출 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 전장관이 지난22일 카메룬 정부의 후보 추천을 받은 이후 정부차원의 지지 의사를 밝힌 곳은 러시아가 처음이다. 28일 과학기술처와 외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미하일로프 원자력장관은 지난26일 한국정부에 서한을 보내 정 전장관의 IAEA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 전장관은 28일 중국을 방문, 宋健(송건)과학기술위원회 주임(부총리급)을 면담하고 중국 정부의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30일에는 미국을 방문해 올브라이트국무장관 등 미국 외교관계자들과 접촉,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최수묵·정연욱기자〉